홍천강 맥주축제에 8만 인파…폭염 속 '안전사고 제로'
대형 텐트·무더위쉼터 등 안전대응에 무사고
- 이종재 기자
(홍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연일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강원특별자치도 우수 축제인 '제10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방문객이 8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까지 닷새간 열린 이번 축제에 약 8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는 전야제부터 관람 공간을 이원화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꽃뫼공원 앞 대로변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중앙시장 옥상에는 맥주 시음존을 추가 조성했으며, 300인치 차량형 대형 중계 스크린으로 관람 공간을 분산해 밀집도를 낮추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확보했다.
전야제 행사였던 '10개 읍·면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서는 서면이 56.21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홍천읍(1분 0.05초)과 두촌면(1분 0.87초)이 뒤를 이었다. 6일 개장식 '기관별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서는 홍천경찰서가 37.71초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이어진 본행사에서는 갓 생산된 생맥주 등이 제공됐다. 10주년 기념 드론라이트쇼와 전국 별빛가요제, 2026 월드 웻 댄스 콘테스트, 태군 노래자랑 등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임창정, 효린, 김다현, 박세미 등 다채로운 출연진의 무대도 날짜별 주요 프로그램과 어우러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 프로그램도 빛을 발했다. 홍천군은 군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고 축제장 이용 영수증을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상생페이백'을 운영하고, 지역 파트너 업체 할인 혜택을 적극 알려 방문객의 발길이 도심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안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대형 텐트와 아트쉐이드 그늘 관람석, 무더위쉼터를 마련하고 냉방시설을 갖춘 의료지원 컨테이너를 운영해 온열질환에 신속 대응했다. 축제장 순환 셔틀버스와 춘천행 막차 편성 등 교통 편의도 강화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약 8만 명이 찾은 대규모 행사임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쳤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연일 이어진 폭염 속에서도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며 "가을에 열리는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강원도 우수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천군과 홍천문화재단은 축제 기간 집계된 방문객 만족도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과 프로그램을 보완해 내년 축제 완성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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