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기본소득 효과 계속"…인구 지표 랠리 '10개월 연속' 유지
올해 7월 정선 주민등록인구 3만 5144명…전년 동월比 1833명↑
주요 재원 '강원랜드' 성과 주목…이웃 도시도 기본소득 '꿈틀'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이 농어촌 기본소득에 힘입어 인구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3만 5000명 이상의 인구를 회복한 상황에서 지표의 랠리를 지속하는 등 10개월 연속 군민 수를 늘리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선군 주민등록 인구는 올해 7월 3만 5144명이다. 이는 전년 동월(3만 3311명)보다 1833명(5.5%) 많다. 이런 추이는 정선의 농어촌 기본소득(군민 1인당 매월 15만 원 지급) 시범지역 선정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10월부터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3만 3266명이던 인구가 그해 10월 3만 3609명, 11월 3만 4457명, 12월 3만 4879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도 1월 3만 4982명, 2월 3만 5001명, 3월 3만 5053명, 4월 3만 5073명, 5월 3만 5113명, 6월 3만 5128명 등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정선군 인구는 1년 동안 남녀 구분 없이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 7월 1만 7380명에서 올해 7월 1만 8491명으로 1111명(6.4%)이 늘었고, 여성의 경우도 같은 기간 1만 5931명에서 1만 6653명으로 722명(4.5%)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정선의 기본소득은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실거주하는 군민에게 1인당 월 15만 원의 카드형 정선아리랑상품권(와와페이)을 지급하는 제도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한 최승준 정선군수가 강원랜드 재원 중심의 기본소득을 공약했었는데, 정선군이 지난해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가 되며 실현된 것이다.
이후 최 군수는 민선 9기 군정도 이끌면서 지금의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정식 사업으로 추진할 비전을 밝히는 등 앞으로 이 같은 기본소득에 따른 인구 증가 추이를 더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정선의 기본소득 사업의 주요 재원인 강원랜드의 경영성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본소득의 재원 조달 방안은 해마다 발생하는 강원랜드 배당금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설(풍력·태양광 등) 설치 이익금, 국·도비 등이 있다.
최 군수는 지역의 기본소득 사업에 대해 "지방소멸을 막는 가장 강렬한 해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본소득을 지역 안에서 소비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만큼, 인구 유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변화를 줄 요인이 있다고 분석하면서다.
한편 정선군의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성과를 도출하면서 강원의 다른 기초단체들도 기본소득을 통한 인구유입에 주목하고 있다. 화천군도 지난달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접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전입 인구 지표에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여기에 평창군도 기본소득을 민선 9기 주요 사업으로 살피고 있고, 태백시는 기본소득에 준하는 지역화폐 사업을 계획 중이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군 지역만 가능한 만큼, 태백시는 지역화폐(탄탄페이) 구매할인율을 최대치로 늘려 기본소득 수준의 소비활동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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