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나도 여름 대목 계속…기온 낮은 4대 명산에 1만8000명
영화 '왕사남' 효과 계속되는 영월…청령포·장릉에 3000명 이상
원주 비롯한 도심 물놀이장에 인파…강릉 포함한 동해안도 인기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은 절기상 입추(立秋·8월 7일)가 지난 9일에도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30도가 넘는 기온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여름 관광 대목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비교적 기온이 낮은 산을 찾은 관광객들과 강·바다·명소에서 휴일을 즐기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원주, 횡성을 비롯한 도내 영서지역 주요 최고 체감온도는 대체로 31도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며칠 전보단 비교적 기온이 낮지만 여전히 무더위는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런 날씨 속 현재 강원의 여름 관광객 행렬도 멈추지 않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설악산과 치악산을 비롯한 상당수 산간지역과 영월 등 주요 폐광지역, 동해안 주요 명소의 경우 오후 2시 기준 기온이 25도 안팎을 기록하며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쯤까지 확인한 강원 4대 국립공원(설악·오대·치악·태백산)의 하루 탐방객 수만 1만 8250명으로 집계됐다. 월정사가 위치한 오대산의 경우 8490명이 방문했고, 설악산도 6161명이 입장했다. 치악산과 태백산 탐방객도 각각 3408명, 191명을 기록했다.
내륙의 다른 명소들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인 영월의 청령포도 낮 12시까지 2586명이 찾았으며, 장릉에도 동 시간대 기준 440명이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물놀이장도 명소가 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아파트 단지 주변의 물놀이장과 바닥분수대에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몰려들면서 휴일을 즐겼으며, 이외 다른 물놀이시설에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동해안 역시 여름 대목을 이어가고 있다. 관광객들은 강릉을 비롯한 강원 영동지역 해변과 맛 집에서 일행들과 함께 추억을 남긴 사진과 이야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등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관광지 관계자들은 "입추가 지났음에도, 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역의 여름 관광경기는 계속되는 분위기"라면서 "강과 바다, 계곡 등 강원 곳곳이 여행객들이 발길로 북적이는 상황"이라고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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