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고비 넘긴 강원…재대본 2단계 '종료' 경계는 '유지'

7일 오후 6시 비상근무 해제
온열질환 누적 119명·폭염특보는 11개 시군 유지

7일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옛 멍에전망대 주차장에 카라반과 캠핑카가 줄지어 서 있다. 폭염과 열대야를 피해 '구름 위 피서'를 즐기려는 차박객들이 찾고 있다.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폭염 대응을 위해 운영해 온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를 종료하고 초기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강원도는 7일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해제하고 초기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일 오전 11시부터 재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해 폭염 대응에 나섰으며, 이날까지 도청 10명과 16개 시군 197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다만 폭염특보는 여전히 도내 11개 시군에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평창평지·정선평지·양구평지·인제평지에는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하향됐지만, 춘천과 홍천평지, 횡성, 영월에는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원주와 철원, 화천 등도 여전히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도는 재대본은 해제했지만 무더위쉼터 1771곳과 폭염 저감시설 1174곳 운영을 계속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예찰 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또 영농작업장과 건설현장 등 폭염 취약지역 순찰, 양산대여소 운영, 살수차 운행, 생수냉장고 운영, 재난문자 발송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도 지속한다.

한편 지난 6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는 온열질환자 6명(춘천 2명·원주 1명·강릉 1명·홍천 1명·영월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올해 5월 15일부터 지난 6일까지 강원지역 누적 온열질환자는 119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같은 기간 133명보다 14명 적다. 가축 피해는 돼지 107두가 추가 폐사하면서 누적 5만5509두로 늘었다.

폭염 고비는 넘겼으나 주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행락철 안전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8일 동해안과 산지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린다. 내륙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40㎜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교통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접근하거나 야영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