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육동한 춘천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 것"
기업혁신파크·공공기관 이전·청년정책 등 청사진 제시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초의 춘천 재선 시장인 육동한 시장은 "민선 8기가 미래를 준비한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하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동한 시장은 최근 뉴스1과 인터뷰를 통해 "기업혁신파크와 공공기관 2차 이전,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춘천역세권 개발, 청년 정책 등 핵심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9기가 시작된 지 한 달 좀 넘었다. 소감은.
▶시민들께서 다시 맡겨주신 책임의 무게를 매일 느끼고 있다. 민선 8기의 방향과 성과를 믿고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민선 9기는 그 성과가 도시 곳곳으로 스며들고 시민의 삶에서 구체적인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 첫 한 달 동안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과 실행 순서를 꼼꼼히 점검했다. 시민의 기대를 잊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춘천의 발전과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성과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지.
▶ 민선 8기와 민선 9기의 성과는 이어져 있다. 민선 8기에는 춘천의 미래를 바꿀 사업들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실행 기반을 확보했다. 민선 9기에는 그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리고 시민의 삶으로 완성해야 한다.
민선 8기의 가장 큰 성과는 춘천의 산업과 도시공간을 바꿀 큰 틀을 마련한 것이다. 기업혁신파크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연구개발특구, 후평산업단지 AX 실증산단을 확보했다. 캠프페이지는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선정됐고,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도 춘천에 유치했다. 민선 9기에는 기업혁신파크의 착공과 기업 유치, 연구개발특구의 본격적인 운영, 도시재생혁신지구의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후평산단의 제조 AI 실증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공공기관 2차 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춘천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춘천시는 정부의 이전계획 발표를 기다리지 않고 민선 8기부터 유치 전략과 대상 기관을 준비해 왔다. 유치 원칙은 춘천의 도시 방향과 산업 기반에 맞는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다. 연구개발, 지식산업, 환경, 교육, 보건복지, 금융투자 등 6개 분야에서 시정 연계성, 재정 건전성, 직원 규모와 지역 파급효과를 검토해 20개 기관을 중점 대상으로 압축했다.
실무적인 유치 활동도 시작했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350여 곳에 춘천의 교통과 정주환경, 성장 가능성을 담은 자료를 전달했고, 중점 기관은 직접 찾아가 춘천의 강점과 협력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기관별 기능과 수요에 맞춘 제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또 ‘춘천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춘천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학과 연구기관, 의료·돌봄과 교육 기반,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부 계획이 발표되는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유치 논리와 입지, 제도와 협력체계를 더욱 촘촘히 준비하겠다.
-기업혁신파크, 캠프페이지, 역세권 개발 등 굵직한 사업들이 예정 됐지만 아직 시민들에게는 와닿지 않는다. 공사 착공 등은 언제쯤 시작될지.
▶시민께서 성과를 체감하는 시점은 공사가 시작되고 공간이 실제로 바뀌는 때다. 가시적인 변화가 늦다는 시민들의 말씀을 충분히 이해한다. 현재 목표는 기업혁신파크가 2027년,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춘천역세권 개발이 2028년에 착공하는 것이다.
기업혁신파크는 현재 환경영향평가와 중앙부처 협의 등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승인이 마무리되면 2027년부터 토지보상과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해 2033년 전체 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캠프페이지 전체 부지의 활용계획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2027년 하반기 시행계획 인가를 거쳐 2028년 착공할 예정이다. 2030년부터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춘천역세권 개발은 2027년까지 구역 지정과 사업계획 수립을 마치고, 2028년 실시계획 인가와 보상, 착공에 들어가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
-강원도정과 춘천시가 같은 당 소속이됐다. 기대되는 것들이 있다면
▶우상호 지사와는 선거 캠프 시절부터 춘천과 강원의 미래를 놓고 꾸준히 협력하고 소통해 왔다. 최근에도 우 지사를 만나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의 데이터센터 유치와 북부공공도서관 건립 등 현안을 논의했다. 지사께서도 춘천의 현안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도정과 시정이 같은 정책 방향을 공유하게 된 만큼 사업의 우선순위와 추진 일정을 더욱 긴밀하게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일자리다. 기업혁신파크와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 미래산업 기반을 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겠다. 지역 대학과 기업의 협력도 강화해 교육과 취업, 연구와 창업이 춘천 안에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위한 정책도 촘촘하게 추진하고 있다. 청년도전지원사업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구직과 취업을 돕고,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청년에게는 1인당 100만 원의 복리후생비를 지원하고 있다. 근화동396과 화동2571에서는 창업 공간과 시제품 제작,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청년월세 지원과 중소기업 근로 청년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 청년 디딤돌 2배 적금과 청년내일저축계좌를 통해 생활비 부담을 덜고 자산 형성을 돕겠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민선 9기를 다시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믿음에 분명한 성과로 답하겠다. 준비해 온 사업은 착공과 기업 유치, 좋은 일자리로 이어가고 돌봄과 민생, 원도심의 활력도 세심하게 챙기겠다. 일은 확실하게 해내고 시민의 삶은 따뜻하게 살피겠다. 늘 스스로를 다듬는 절차탁마의 자세로 시민 곁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훗날 ‘춘천의 발전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한 시장이었다’고 기억될 수 있도록 다시 맡겨주신 시간 동안 책임을 다하겠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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