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한 일자리 우수기업 원주 '아이벡스' 코스닥 상장하나

거래소, 7월 'IBEX' 실사…국내 대학병원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지난해 매출만 152억 '3년 연속 우상향'…올해 포르투갈 진출

강원 원주기업도시에 위치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IBEX Medical Systems).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31/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국내 최대 고압산소치료기 전용 제조시설을 갖춘 강원 원주기업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IBEX Medical Systems)가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그간 업계의 국내 대학병원 시장점유율 1위인 아이벡스는 유럽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강원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평가받았다.

31일 아이벡스에 따르면 2011년 설립된 이 기업은 원주기업도시에서 국내 최대 고압산소치료기 전용공장을 갖추고 고압산소치료기 연구개발(R&D)·제조·판매에 나서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152억여 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 연속 매출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아이벡스는 코스닥 상장을 겨냥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준비 절차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이달 초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이 아이벡스 현장 실사 일정을 소화했다. 여기에 아이벡스는 전문가들의 기술평가 일정도 가지면서 상장사로 도약할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아이벡스는 그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의 기반도 닦아왔다. 국내에서는 대학병원 점유율 78%를 차지하는 등 8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14곳을 포함해 1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자사 제품을 공급해오면서 얻은 성과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벡스는 태국 보건부 산하 국립병원의 수주도 끌어낸 데 이어 현재 10개국의 17개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는 등 지난해 수출실적만 100만 달러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고압산소치료기.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31/뉴스1

아이벡스는 올해 유럽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4월 포르투갈 시장에서 첫 판매실적을 낸 것이다. 아이벡스는 우리 정부로부터 이 같은 글로벌 성과들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달 산업통상부 장관상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아이벡스의 성장 배경에는 기술력과 연구개발이 있다. 고압산소치료의 주요 부작용 사례인 고막 손상(바로트라우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압력을 자동 조절하는 기술을 선보였고, 이는 미국잠수고압의학회의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이런 기술력을 뽐낸 아이벡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장영실상을 받기도 했고, 지식재산권만 91건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국책연구과제도 수십 건 수행하는 성과를 냈다. 정부의 연구개발 자금 유치 규모도 110억 원을 넘겼다.

아이벡스는 고가 수입 장비가 주를 이뤘던 국내 의료시장에 국산 장비를 대거 공급,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줬다는 평가도 받는다.

성과는 이뿐만 아니다. 아이벡스는 이달 춘천에서 열린 '2026년 강원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도 받는 등 지역에서 고용성과를 내며 성장한 기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윤석호 아이벡스 대표이사는 "원주를 중심으로 고압산소치료 한 분야에 집중하며 우리 기술로 세계시장에 진출했다"면서 "앞으로 고압산소챔버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이사.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31/뉴스1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