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38.2도…폭염에 강원 온열질환자 64명·사망 2명 발생

 한 농민이 밭일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DB
한 농민이 밭일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DB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지역에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낮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으면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더위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현재 태백을 제외한 도내 17개 시·군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동해안과 산지, 춘천 등지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삼척 38.2도를 비롯해 북강릉 37.8도, 속초 36.6도, 춘천 신북 35.1도, 원주 34.0도, 홍천 33.7도 등을 기록하며 불볕더위가 기세를 부렸다. 춘천과 원주, 고성을 제외한 동해안 지역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인명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집계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64명이다.

특히 지난 27일 강릉에서 도로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80대 여성이 숨지는 등 도내 폭염 사망자는 총 2명으로 늘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도내 대부분 지역의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 경보 지역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폭염특보가 강화·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 17개 시·군은 인력 36명을 투입해 상황관리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 1901곳과 폭염 저감 시설 1162곳을 운영하고 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만 6555명을 대상으로는 방문 및 전화 안부 확인을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취약 시설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