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못 막았다…강원 동해안 피서객 200만명 돌파

28일 하루 19만4000명 방문…경포해변 8만2393명 최다
극성수기 돌입 안전관리 총력…음주단속·유해환경 점검도

올 여름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9/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발걸음은 오히려 더 빨라지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은 200만994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에만 19만4036명이 해변을 찾으며 극성수기 시작을 알렸다.

시·군별로는 강릉이 80만5890명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 고성도 17만490명을 기록하는 등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피서객으로 붐볐다.

특히 28일 하루 경포해수욕장에는 8만2393명이 찾아 가장 많은 인파를 기록했다. 이어 강문해변 4800명, 안목해변 5647명, 주문진해변 2336명, 영진해변 1500명 등이었다.

지난해 강릉 경포 썸머페스티벌.(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피서객이 몰리는 만큼 안전관리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최근 비지정해변을 중심으로 익수사고가 잇따르면서 속초시는 안전요원 53명과 유해생물 방지망 1.3㎞를 운영하는 등 종합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야간 수영구역에도 별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강원경찰도 해수욕장과 관광지, 고속도로 나들목 등을 중심으로 음주운전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적발은 7~8월이 연중 가장 많았던 만큼 암행순찰차를 투입해 야간과 숙취 운전까지 단속을 강화한다.

피서지 질서 유지에도 행정력이 집중되고 있다.

양양군은 낙산·하조대·인구해수욕장 일원에서 편의점과 음식점, 노래연습장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주류·담배 판매 여부 등을 점검하는 민관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동해시는 시민단체와 함께 '친절·청결·정직한 가격' 실천운동을 펼치는 한편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과 물가안정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속초해수욕장 현장 점검 중인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야간 관광 콘텐츠도 잇따라 마련됐다.

강릉에서는 30일부터 '경포 썸머 페스티벌'이 열려 물총대전과 EDM 공연 등이 펼쳐지고, 속초에서는 무소음 DJ파티와 시네마, 썸머페스티벌이 이어진다. 동해에서는 추암·망상해변 뮤직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낮에는 해수욕, 밤에는 공연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가 피서객을 맞고 있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물놀이 전 기상정보 확인과 너울성 파도·이안류 발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무리한 입수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