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소리만 남긴다"…속초 해변 무소음 DJ파티·시네마 운영
속초·청호해수욕장서 DJ파티·야외영화…헤드폰 활용 이색 콘텐츠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무소음 콘텐츠를 앞세워 한여름 밤 해수욕장을 이색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속초시는 8월 속초해수욕장과 청호해수욕장에서 테마해수욕장 프로그램인 '고요가 찾아오는 여름밤 바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장에서 제공하는 전용 헤드폰을 착용한 채 음악과 영화를 즐기는 방식으로, 주변 소음은 최소화하면서도 관람객들의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무소음 DJ파티'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무소음 여름밤 시네마'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해수욕장으로 새롭게 지정된 청호해수욕장까지 행사 장소를 확대해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강화한다.
먼저 8월 3~4일 속초해수욕장 남문 일원에서는 '무소음 DJ파티'가 열린다.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하루 두 차례, 회당 50분씩 진행되며 회차마다 다른 DJ가 무대에 오른다.
행사 당일 오후 8시부터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회차별 400명까지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이어 8월 8~9일에는 청호해수욕장에서 '무소음 여름밤 시네마'가 열린다.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되며 8일에는 영화 '군체', 9일에는 '만약에 우리'를 상영한다.
시네마 역시 행사 당일 오후 8시부터 현장에서 신청을 받으며 하루 2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용 헤드폰을 통해 음향을 들으며 파도 소리와 함께 영화와 음악을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시는 무소음 콘텐츠가 해변 인근 주민들의 야간 소음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는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수욕장을 낮뿐 아니라 밤에도 머물며 즐기는 문화·관광 공간으로 확대하고, 해변별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류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의 여름 밤바다가 음악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며 "큰 소음 없이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통해 피서객들에게 오래 기억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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