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애견호텔서 폐사한 보더콜리, 부검서 파보바이러스 양성
춘천시 "해당 호텔 이용한 반려동물 건강 상태 확인해야"
- 한귀섭 기자,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이종재 기자 = 강원 춘천의 한 애견호텔에서 위탁 중이던 보더콜리가 폐사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업체에서 치사율이 높은 파보바이러스(CPV)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춘천시는 최근 지역 동물위탁관리업체에서 개 파보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최근 4살 보더콜리 '후치'가 폐사한 애견호텔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해당 애견호텔을 이용한 견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해 "지역 동물위탁관리업체에서 파보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며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동물병원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보바이러스는 주로 어린 강아지에게 발생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성견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감염 시 기력 저하와 식욕 부진, 구토, 혈변 등을 유발하며 치사율이 높다.
앞서 후치의 보호자는 지난 13일 해당 애견호텔에 반려견을 맡겼으나 다음 날 업주 측으로부터 실종 통보를 받았다. 이후 업주는 이틀 뒤 후치가 폐사했다고 말을 바꿨으며, 현장 CCTV 영상도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자는 지난 20일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해 춘천경찰서가 수사에 나선 상태다.
지난주 해당 애견호텔을 찾아 조사한 춘천시는 해당 시설 이용 반려견들의 추가 감염 여부를 주시하며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감염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해당 업체는 후치의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시에 전달했다.
후치 보호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호텔에 맡기기 전에는 파보바이러스를 의심할 증상이 전혀 없었다"며 "부검에서도 사망 원인이 불명으로 나온 만큼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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