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액체수소 인수기지 기술 개발…국가 수소거점 청신호
GS건설·HD현대건설 등 14개 기관 컨소시엄 참여…2029년까지 핵심설비 국산화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가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액체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액체수소 인수기지 구축 사업'의 핵심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강원도 제2청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액체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90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삼척시 근덕면 수소특화산업단지에서 추진된다. 액체수소 인수기지 핵심 설비인 200㎥(약 14톤) 규모 저장탱크와 2인치 로딩암 등 적하역 시스템의 국산화 기술을 개발·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에는 GS건설을 주관기관으로 HD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기계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 등 14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도는 이번 연구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액체수소 인수기지 구축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국비 2668억 원을 투입해 삼척에 4000㎥(약 280톤) 규모 저장탱크와 하루 5톤 규모 수소 액화플랜트 등을 구축하는 대규모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이후 3단계에서는 2040년까지 4만㎥ 이상 규모의 상용 액체수소 인수기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삼척이 세계적인 액체수소 공급 거점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 투자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저장·하역 핵심 설비를 국산 기술로 확보할 경우 국내 액체수소 공급망 안정성과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이번 기술개발 착수는 단순한 연구과제 선정을 넘어 대한민국 액체수소 인수기지 건설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선제적인 지원을 통해 삼척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특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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