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처럼 나타나 아이 구조"…최전방 육군 하사에 속초해경 표창장
22사단 금강산여단 고영우 하사
온라인 커뮤니티 감사글로 선행 알려져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을 구조한 뒤 조용히 현장을 떠나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거진해변 의인' 육군 고영우 하사가 해양경찰 표창을 받았다.
속초해양경찰서는 24일 비지정해변에서 위험에 처한 10대를 구조한 육군 22사단 금강산여단 소속 고 하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고 하사는 지난 19일 고성군 거진11리 방사제 옆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A 군(13)이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고성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었고 사고 장소는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비지정해변이었다.
고 하사는 지체 없이 튜브를 들고 바다로 뛰어들어 A 군을 구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경은 A 군과 고 하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고 하사의 선행은 구조 당일 밤 A 군 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A 군 부모는 당시 글에서 "119에 신고한 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번개처럼 나타나 튜브 하나를 끼고 아이를 구조한 뒤 바람처럼 사라졌다"고 적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의인의 용감한 행동이 얼마나 큰일이었는지 깨닫고 있다"며 "물에 빠진 아이가 다시 나왔을 때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해경이 구조자를 확인한 결과 고 하사는 최전방 지역을 지키는 현역 군인으로 파악됐다.
속초해경은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해 이날 표창장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