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연말까지 1.5억 들여 '백운산 칠족령' 옛길 정비

강원 정선군 백운산 칠족령. (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2/뉴스1
강원 정선군 백운산 칠족령. (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2/뉴스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연말까지 1억 5000만 원을 들여 '백운산 칠족령 옛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국가 명승인 백운산 칠족령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과 산불 피해로 훼손된 탐방환경 복원을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백운산 칠족령은 평창과 정선을 연결하던 대표적인 옛길로, 과거 주민과 상인들이 오가던 길이면서 동강을 오가는 주요 통행로 역할을 해왔다. 칠족령이라는 이름은 고개가 험해 일곱 걸음을 걷고 쉬어야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험한 고개만큼 백운산 능선에서 동강의 감입곡류와 석회암 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또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백운산 칠족령은 조선시대 23대 왕인 순조 대 편찬된 만기요람에 동남쪽 통로로 기록된 대표적 고갯길이기도 하다. 백운산 칠족령은 이런 경관과 역사성을 인정받아 2021년 국가 명승으로 지정됐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명승 지정구역 내 등산로를 정비하고, 과거 화재로 훼손된 구간을 복원할 계획이다. 군은 노후 로프를 철거하고 400m 구간에 로프 난간을 새로 설치하는 한편, 안내시설과 방향안내판 5곳을 설치하고 의자와 평상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성 군 문화체육과장은 "백운산 칠족령은 동강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선조들의 삶의 흔적이 함께 남아 있는 정선의 소중한 국가유산"이라며 "명승의 역사성과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대표 탐방명소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