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기름 유출 막아라"…강릉해경, 옥계항서 합동 방제훈련

유조선·예인선 충돌 가정…16개 기관·단체 130명 참여

강릉해경 민관 합동 해상 방제훈련.(강릉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1/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릉해양경찰서는 21일 옥계항에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민관 합동 해상방제훈련을 실시했다.

강릉해경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 해양환경공단 동해지사, HD현대오일뱅크 옥계저유소, 한라시멘트, 21세기해양개발 등 16개 기관·단체 관계자 130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옥계항 내에서 2000톤급 유조선과 300톤급 예인선이 충돌, 유조선 선체에 구멍이 나면서 연료유가 바다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선박 10척과 드론 1대, 유회수기 3대, 오일펜스 480m 등 강릉지역에서 초기 동원이 가능한 방제 자원이 총동원됐다.

주요 훈련은 신고 접수와 긴급 출동을 시작으로 파공부 및 에어벤트 봉쇄, 사고 선박 유류 이적, 오일펜스 설치, 유회수기를 활용한 유출유 회수 등 실제 사고 발생 시 필요한 절차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훈련 종료 후에는 관계기관이 참여한 평가회의를 열어 현장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보완 사항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재점검했다.

이날 훈련은 여름철 해상 물동량 증가와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2차 해양오염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강릉해경은 관계기관 간 지휘·통제 체계와 공동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한편, 재난적 해양오염 사고에 대한 방제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창겸 강릉해경 해양안전방제과장은 "재난적 오염사고에 대비·대응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 및 업체 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구축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실제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 확보와 해양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