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남 강릉시장 "시민 행복이 시정의 기준"…민선 9기 밑그림 공개

인수위 시민보고회 개최…5대 시정 목표·85개 공약 공개

김중남 강원 강릉시장이 20일 오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강릉시장직 인수위원회 시민보고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7.20/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민선 9기 강원 강릉시정의 밑그림이 20일 시민들 앞에 공개됐다. 지난달 8일 출범한 강릉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시민보고회'를 열고 43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보고회는 인수위 활동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민선 9기의 시정 철학과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중남 강릉시장과 전방욱 인수위원장, 김형익 부위원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새 시정의 출발을 함께했다.

전방욱 인수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시민과 행정이 함께 변화의 주체가 돼 강릉의 미래를 새롭게 바꾸고, 그 변화의 결과가 모든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민선 9기 강릉시가 출발했다"며 "강릉의 봄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원회는 공약을 검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시각 속에서도 공통의 해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경험했다"며 "시민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건강하고 투명한 행정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형익 부위원장은 총괄 보고를 통해 민선 9기의 시정 구호를 '함께 바꾸는 미래, 모두 행복한 강릉'으로 발표하고 5대 시정 목표와 85개 공약을 설명했다.

20일 오후 강원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민선 9기 강릉시장직 인수위원회 시민보고회에서 강릉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26.7.20/뉴스1 윤왕근 기자

5대 시정 목표는 △시민과 함께 가는 열린 도시 △건강하고 따뜻한 안심 도시 △자연을 품는 치유 도시 △세계를 잇는 창의 도시 △기회가 넘치는 젊은 도시다.

주요 공약으로는 시정회의 실시간 생중계, 공약 이행 시민점검단 운영, 전 시민 긴급지원금 지급, 소아·청소년 필수의료 체계 구축, 경포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 글로벌 마이스 산업 육성,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KTX 남강릉역 신설 추진 등이 제시됐다.

김중남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시민 행복이야말로 민선 9기 시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지난 20일 동안 현장을 돌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내일부터는 시청 1층 '들음터'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강릉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며 "소외된 지역과 이웃을 가장 먼저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 운영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 시장은 취임 후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취임식을 열어 균형발전 의지를 드러냈고, 안목해변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구조를 정부에 요청하는 등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왔다. 또 확대간부회의와 인수위 보고회를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시청 1층 시민 소통공간 '들음터'를 조성하는 등 열린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시민보고회는 기존의 백서 발간 중심 인수위 마무리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직접 활동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릉시는 인수위 활동 보고서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