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쉬어가자 동해안 백사장엔 파라솔 행렬…스포츠 관람 '활발'(종합)

강원 주요 명산에 1만 여명 다녀가

2026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경기.2026.7.19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 강원지역 해변과 계곡, 주요 관광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춘천에서는 국제태권도대회와 수상 스포츠 축제가 동시에 열려 선수와 가족, 관광객들이 휴일을 즐겼다.

이날 오후 2시쯤 '2026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열린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은 전국에서 모인 선수와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에어돔 안에서는 시합을 앞둔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거나 발차기 동작을 점검하며 마지막 훈련에 집중했다. 경기장에는 감독과 코치의 지시와 선수들의 힘찬 기합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

경기를 마치거나 차례를 기다리는 선수와 학부모들은 경기장 밖 그늘막에 자리를 잡았다. 가족들은 준비해 온 음료와 간식을 나눠 먹으며 다음 경기를 기다렸고, 일부 선수들은 그늘에서 보호장비를 점검했다.

송암스포츠타운 인근에서는 클라이밍과 물놀이를 결합한 '딥워터솔로잉'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안전장비 없이 수면 위에 설치된 인공 암벽을 오른 뒤 코스를 마치거나 힘이 빠지면 그대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대형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동안 관람객들은 참가자들이 암벽을 오를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 일대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휴식 취하는 2026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참가자들.2026.7.9 한귀섭 기자

정상에 오른 참가자가 두 팔을 들어 보이자 행사장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암벽에서 물속으로 뛰어든 참가자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다시 도전에 나섰다.

동해안 해변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릉과 속초, 양양 등 주요 해변에서는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물놀이와 해변 산책을 즐겼다. 백사장에는 파라솔과 돗자리가 줄지어 들어섰고 아이들은 튜브를 타거나 모래성을 쌓으며 휴일을 보냈다.

산과 계곡도 더위를 피하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도내 주요 계곡에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물가에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거나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에도 흐린 날씨 속 산행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2시 기준 설악산 4547명, 태백산 263명, 오대산 3800명, 치악산 2098명 등 총 1만여 명이 넘게 다녀갔다.

관광지 인근 음식점과 카페도 점심시간을 전후해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시민들은 비가 잠시 멈춘 틈을 이용해 가까운 해변과 계곡, 축제장을 찾아 연휴 마지막 날을 보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