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소리 들리면 바로 대피"…강원소방, 낙뢰 주의보

최근 5년 낙뢰 화재 40건, 7~8월 절반 집중
지난해 6100회 관측, 철원·홍천·횡성 순 많아

2023년 6월 양양 설악해변 낙뢰사고 당시.(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가 장마철을 맞아 낙뢰로 인한 인명사고와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기상청 '2025 낙뢰연보' 기준 지난해 강원지역에서는 총 6100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월별로는 8월이 1870회로 가장 많았고, 5월 1837회, 7월 893회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철원 1122회, 홍천 1000회, 횡성 604회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도내에서는 낙뢰로 인한 화재가 40건 발생해 1명이 다치고 5억8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특히 7~8월에 전체 화재의 절반인 20건이 집중됐으며, 지역별로는 홍천 10건, 춘천 8건, 영월 7건, 원주 4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낙뢰 사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6건이며, 모두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심정지 상태였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홍천에서는 낙뢰에 따른 서지전류가 분전반으로 유입되면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쳤고, 2023년 6월 양양 설악해변에서는 낙뢰 사고로 20~40대 남성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소방은 낙뢰 사고가 등산과 골프, 낚시, 서핑 등 야외활동 중 자주 발생하는 만큼 여름철 산과 계곡, 해변 등을 찾는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여름철 집중호우와 함께 국지성 낙뢰 발생이 잦아지면서 야외 레저활동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려는 이용객들도 늘고 있다.

낙뢰 사고를 예방하려면 천둥소리가 들릴 경우 즉시 건물이나 차량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산 정상이나 능선, 돌출 바위 등 높은 곳은 피해야 한다. 또 해변과 계곡, 하천 등 물가에서 즉시 벗어나고, 실내에서는 창문과 출입문 주변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오승훈 강원소방본부장은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늘면서 낙뢰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낙뢰가 예보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천둥소리가 들리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