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평가 한림대 'C등급'·강원대 'B등급'…예산 동결·삭감

교육부, 글로컬대학 27개 모델(35개교) 대상 성과평가

한림대학교.(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한림대학교와 강원대학교가 특성화지방대학 성과평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4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 글로컬대학 27개 모델(35개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평가 결과, 한림대는 C등급을, 강원대는 B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림대는 당초 배정된 지원금보다 약 20%(62억 5000만 원)가 감액된 187억 5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반면 강원대는 지원금 430억 원이 그대로 유지됐다.

한림대와 강원대는 지난달 12일 대면평가를 받았다. 평가 결과 한림대는 핵심성과지표 달성과 성과 창출의 지속가능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는 성과 확산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공동으로 설계한 혁신모델을 선정해 단독 대학 기준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필요할 경우 지정 취소까지 포함하는 성과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지방대학 성과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D등급을 두 차례 누적해 받은 대학은 지정 취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평가등급이 최종 확정되면 국고지원금 집행도 중단된다.

강원대학교.(뉴스1 DB)

앞서 한림대와 강원대는 지난 2023년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당시 한림대는 'AI 교육 기반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열린 대학'을 목표로 해체와 혁신, 한림대 AI 교육 솔루션, 창조와 혁신의 고리, 열린 대학 등 4대 추진 과제를 수립했다. 강원대는 '1도 1국립대학'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3월 통합 강원대학교를 출범시켰다.

강원대 관계자는 "(B등급을 받아)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예산이 삭감되지 않아 다행"이라며 "내년 평가에서는 더욱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추후 대책이 마련되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반영해 올해 국고지원금을 확정할 계획이다. S·A등급 대학에는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28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B등급 대학은 동결되며, C·D등급 대학은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감액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동행평가는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해 책임을 묻는 과정이었다면, 연차평가는 대학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는 과정"이라며 "성과가 우수한 대학에는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 보완이 필요한 대학에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되 성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묻는 성과 중심 지원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