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확인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모기 주의 당부 포스터.(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모기 주의 당부 포스터.(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6월 넷째 주 강릉시 일대에서 채집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5마리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첫 발견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 상시감시는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도내 3개 지역에서 매주 2회 모기를 채집해 개체수 증감 및 병원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3월 20일 제주 지역에서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어 지난 17일 대구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경보'로 한 단계 격상된 바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는 7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강원도에서 발생했다.

올해 도내 환자 발생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기온 상승과 함께 모기 개체 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을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발생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신인철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내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할 수 있는 모기 활동이 확인된 만큼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달라"며 "가정에서도 모기 회피 및 방제 요령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