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감직 인수위, 전임 교육감 사업 56건 구조조정 권고
"재정 건전성 위기…통합재정안정화기금 8973억 감소"
춘천교육문화관 공연장서 인수위 최종보고회 개최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전임 교육감 체제에서 추진한 56건의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권고했다.
강원도교육감직 인수위는 29일 춘천교육문화관 공연장에서 인수위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앞서 최종보고회는 애초 인수위원들을 대상으로 인수위 활동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었으나, 강원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교육정책 핵심 과제와 사업 정비 결과를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행사로 전환했다. 보고 회의 핵심은 전임 교육감 시절 추진된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였다.
인수위는 이날 발표에서 전임 교육감 시절 추진된 56개 사업의 구조조정을 권고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폐지는 17건, 통합은 13건, 축소는 7건, 종료는 19건이다. 이에 대한 예산은 약 1232억 원이다.
폐지는 유공교육 국내외 연수, 학교체육 유공자 해외연수, 강원메타버스 교육체험관 구축, 학생성장페스티벌, 지역특화 '스공학'(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온라인시스템 등이다. 학생성장 진단평가와 수능형 평가문항 개발 등은 유사 사업과 통합돼 운영된다.
1교 1학생 스포츠 활동지원, 토요스포츠강사 인건비 지원, 스마트교육화성화 등의 사업은 축소된다.
시설 구축과 기자재 보급 등 이미 목적을 달성한 지능형 CCTV 설치, 학교보안관실 교체, 배움터지킴이실 설치 사업 등은 종료된다.
인수위가 이 같은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한 이유는 재정 건전성 위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이 관리하고 있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지난 2023년 1조 1867억 원에서 8973억 원 감소한 2894억 원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도교육청이 주요 교육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부담 비율을 축소하면서 연간 231억 원의 재정 부담이 증가했다.
또 인수위는 '모두가 빛나는 강원교육'을 목표로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5대 핵심 과제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토대로 한 '삶의 뿌리, 강한 학력' △미래성장 진로특구 조성을 포함한 '모두의 성공, 빛나는 진로' △빈틈없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모두를 품는, 포용교육' △급변하는 시대에 맞춘 '좋은 세상을 위한, 미래교육' △지역과 학교가 함께 만드는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이다.
강삼영 강원교육감 당선인은 "이 자리가 우리가 걸어갈 4년의 이정표다. 앞으로는 이 같은 정책을 도민, 학부모 등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어쩌면 우리가 선의로 하는 일들이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가가서 묻고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4년 뒤에는 우리가 많은 일들을 해결하고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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