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연안사고 예방 총력전…동해해경청 특별대책

동해안 사망·실종 68% 여름 집중…해경청 구조역량 강화

지난 4월 구조 대응력 현장점검 중인 김인창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사진 왼쪽. 동해해경청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1/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여름철 연안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 대응을 위해 9월 말까지 특별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11일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동해안에서는 330건의 연안사고가 발생해 82명의 사망·실종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약 68%가 여름철에 집중됐으며, 인명사고의 98%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은 9월 30일까지 여름철 연안해역 안전관리 대책을 가동하고 구조역량 강화와 사고 예방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해경은 올해 중점 과제로 신속한 초동대응 체계 구축과 구조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구조대 전문교관 주관 입수·구조훈련을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해상과 해안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체계를 구축하고 개인별 구조역량을 고려한 현장 인력 운영도 강화하고 있다.

또 현장 구조대원의 신속한 입수와 구조활동 지원을 위해 개선형 구조슈트를 파출소 5곳에 시범 배치했다.

시범 운영 중인 구조슈트는 분리형과 지퍼형, 콤비형 등으로 기존 장비보다 착용성과 기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김인창 청장은 지난 4월 직접 구조슈트를 착용하고 구조훈련에 참여해 현장의 어려움을 점검했으며, 향후 현장 의견과 만족도를 반영해 확대 보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동해해경청은 이와 함께 해수욕장과 해안가, 방파제·갯바위 등 사고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스노클링 안전수칙 홍보와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도 집중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강릉과 삼척,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의한 연안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수칙 준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인창 청장은 "올해 여름철 연안사고를 줄이기 위해 신속한 초동 대응과 구조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 후 입수 금지, 기상정보 확인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동해해경청은 최근 잇따른 너울성 파도 사고를 계기로 지자체와 협력해 안전문자 발송과 현장 계도방송을 확대하는 등 해수욕장 개장 전 연안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