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은 '실향민축제' 멕시코전은 '단오장'…속초·강릉서도 월드컵 응원

속초 실향민문화축제 체코전 생중계…강릉단오제도 멕시코전 거리응원전
대형 LED 전광판 설치…축제형 관람 추진

지난해 실향민문화축제가 열린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1/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다가오면서 강원 동해안 주요 축제장이 대형 응원장으로 변신한다.

11일 속초시에 따르면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제11회 실향민문화축제(12~13일) 현장에서 대한민국과 체코의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생중계한다.

중계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축제장 메인무대 대형 화면을 통해 진행된다.

시는 중계권 보유 방송사와 협의를 거쳐 정식 송출권을 확보했으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며 응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실향민문화축제는 '속초, 마음을 잇는 고향'을 주제로 열린다. 개·폐막식과 합동망향제, 함상위령제, 실향민 노래자랑, 음식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축제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는 체코전에 이어 멕시코전(19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25일 오전 10시)도 금호동 속초항 친수공원에서 중계하는 방안을 방송사와 협의 중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과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임세영 기자

강릉에서도 월드컵 응원 열기가 이어진다.

2026 강릉단오제(15~22일) 기간인 19일 남대천 행사장 내 수리마당에서는 멕시코전 거리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해 경기를 생중계하고, 경기 중간 치어리딩 공연까지 마련해 응원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위원회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거리응원의 추억을 단오장 안에서 재현한다는 구상이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대표 축제와 월드컵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결합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실향민문화축제와 월드컵이 만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 실향민문화축제 체코전 생중계 홍보물.(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1/뉴스1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