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남 "주문진서 취임식"…'강릉대전환위' 시장직 인수위 출범

전방욱 전 강릉원주대 총장 위원장…7월 20일까지 운영
"조직 흔들지 않겠다" 공직사회 안정 재차 강조

김중남 민선 9기 강원 강릉시장 당선인(사진 오른쪽 가운데)이 8일강릉워케이션터 2층에 마련된 시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열고 전방욱 인수위원장(사진 왼쪽 가운데) 등 인수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8/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김중남 강원 강릉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민선 9기 시정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김 당선인은 8일 강릉 워케이션센터에서 열린 강릉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30년 넘는 기간 민주당이 강릉시정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어 낯설고 서툴 수 있지만, 강릉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믿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인수위는 '강릉대전환위원회'라는 명칭으로 운영된다. 전방욱 전 강릉원주대학교 총장이 위원장을, 김형익 전 강릉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김 당선인은 "전직 공무원 중심이 아닌 각 분야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강릉의 미래 방향을 만드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욱 위원장에 대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도시 강릉과 문화예술이 꽃피는 강릉을 만드는 데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 역할에 대해 "과거를 단죄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강릉의 오류를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한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릉시와 명주군이 통합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완전한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천·연곡·주문진·옥계·강동·왕산·성산·구정 등 외곽지역 발전 전략 없이는 강릉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주문진 취임식 구상도 재확인했다.

그는 "출마 선언도 주문진에서 했고 취임식도 주문진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외곽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직사회 안정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강릉시청 공무원들 가운데 휴직이나 병가를 내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들었다"며 "상처받은 공직사회 구성원들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 활동과 노동운동을 했다고 해서 강릉시청을 완전히 뒤집어엎을 생각은 없다"며 "기존 조직을 존중하고 공무원들이 더 잘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 1500명만으로는 강릉의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며 시민정책플랫폼과 민원플랫폼 구축, 지역별·계층별 타운홀미팅 추진 구상도 밝혔다.

김중남 민선 9기 강원 강릉시장 당선인이 8일 강릉워케이션센터 2층에서 열린 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방명록에 '시민이 행복한 강릉을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적고 있다. 2026.6.8/뉴스1 윤왕근 기자

김 당선인은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AI 데이터센터 조성과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그는 "우상호 강원도지사 당선인과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전략을 준비해 왔다"며 "사업이 현실화되면 강릉의 산업 구조와 도시 여건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강릉 인구가 20만9000명 수준까지 감소했다"며 "당장 인구를 늘리지 못하더라도 감소세를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복지·문화예술 종사자 처우 개선,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청년 정착 기반 조성, 노인복지 강화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ITS(지능형교통시스템) 세계총회 성공 개최와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가뭄·태풍 대응, AI 데이터센터 추진 등이 민선 9기 출범 직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전방욱 위원장은 "시장 공약을 현실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이 인수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시민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을 하더라도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추진해야 시민도 치유되고 강릉을 찾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릉대전환위원회는 7월 20일까지 운영되며 시정 현황과 주요 현안, 공약 이행 방안 등을 검토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회 출범식 방명록에 '시민이 행복한 강릉을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고 적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