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변·해상서 이틀 새 사고 3건…사망 1명·중태 2명(종합)
7일 사천진 70대 여성 의식불명 치료 중
전날 영진해변 사진찍던 30대 여성 숨져
- 윤왕근 기자, 한귀섭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한귀섭 기자 = 강원 강릉지역 해변과 해상에서 이틀 사이 잇단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중상자 2명이 발생했다.
7일 강릉해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사천진해변에서 70대 여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A 씨는 인근 시민에 의해 구조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 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 씨는 병원 이송 후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물에 빠졌다가 주변인에 의해 물 밖으로 나온 B 씨는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이들이 높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전날인 6일 오전 5시 9분쯤에는 강릉 영진해변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 2명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강릉해경 주문진파출소 해안순찰팀은 즉시 입수해 파도에 떠밀려 표류 중이던 30대 여성 C 씨와 20대 여성 D 씨를 구조했다.
그러나 C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뒤 결국 숨졌으며, D 씨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 9분쯤 강릉 소돌해변 앞 해상에서는 카약이 전복돼 30대 남성 E 씨와 40대 남성 F 씨가 물에 빠졌다.
E 씨는 슈트를 착용한 상태로 자력 탈출했지만,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F 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릉해경 주문진파출소 연안구조정 경찰관은 즉시 입수해 동력구조보트를 이용, F 씨를 구조했으며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소방당국에 인계했다.
강릉해경 관계자는 "최근 연안에서 파도에 휩쓸리거나 수상레저 활동 중 발생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수상레저 활동 시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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