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천원주택' 올해 시작"…구자열, 첫 비전은 '반값 생활비'
"청년, 월 3만 원으로 주거 문제 해결…4년 내 1000호 공급"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천원주택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당선인이 올해부터 '반값 생활비 도시'의 밑그림을 그릴 전망이다. 특히 그는 본 투표 전 1순위 핵심 공약으로 반값 생활비를 제시했는데, 그 세부공약인 '천원주택'을 올해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일 구 당선인 측에 따르면 반값 생활비 공약은 시민들의 교통·주거·보육·의료비와 공과금 부담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주목되는 점은 주거 분야로 이른바 '원주 형 천원주택'이다. 이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하루 1000원, 월 약 3만 원의 비용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구 당선인은 '천원주택' 공약을 올해 50호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250호, 350호 등 해마다 늘려 4년 내 1000호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구 당선인은 "원주는 강원 최대도시고 경제 중심지지만, 청년들은 무거운 주거부담에 힘들어 한다"며 공약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매월 약 3만 원 수준으로 원주에서 살 집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면서 "새 집을 짓는 게 아니다. 본인 조건에 맞는 집을 고르면 된다"고 부연했다.
그의 '원주형 천원주택' 공약은 무주택자 중 결혼한 지 7년 이내의 신혼부부와 3개월 이내 결혼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앞으로 원주시민이 될 예비시민도 신청할 수 있게 공약을 구성했다고 구 당선인은 설명했다.
또 구 당선인은 해당 주택의 규모가 시내에서 임대로 입주할 수 있는 약 79㎡(약 24평) 이하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주택 수요 여건을 고려해 이 같은 규모를 구상했다고 부연했다.
구 당선인은 "원주시와 강원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서고, 금융기관이 전세보증금을 집주인에게 직접 주는 게 천원주택 정책 구조"라며 "특히 미분양주택 활용 시 더 빠르게 주택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육분야 공약인 '천원돌봄'도 있다. 현재 시간제 보육 부모부담금 2000원을 1000원으로 낮추는 것이다. 또 교통 분야로는 버스·택시·공유자전거를 통합한 월정액 무상 환승체계를 만드는 개념인 '원주패스'가 있다.
구 당선인은 "임기 동안 생활비 부담에 힘겨워하는 젊은 부부, 돌봄 걱정을 하는 부모, 일자리 부족으로 고민하는 청년,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 당선인의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해 4년 뒤인 2030년 6월 30일까지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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