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청 로비 전광판 당선 축하 메시지 두고 갑론을박

김동구 "고의적 관권선거"…이상호 "앞뒤 사정 무시한 프레임"
시 측 "각 후보에 맞춘 전광판 테스트 과정서 벌어진 일인 듯"

최근 강원 태백시청 로비의 전광판 자료 사진. (김동구 더불어민주당 민선9기 강원 태백시장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2026.6.3/뉴스1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를 앞두고 강원 태백시청 로비 전광판에 한때 현직 시장의 당선을 축하는 메시지가 게시된 것을 두고 후보 간 공방이 벌어졌다.

시 측은 특정 후보와 관계없이 전광판 테스트 과정 중 벌어진 것으로 잠정 파악, 정확한 사유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구 더불어민주당 태백시장 후보는 3일 '태백시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최근 한 때 태백시청 로비 전광판에 이상호 국민의힘 태백시장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내용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 후보는 "고의적인 관권선거다. 공직사회가 특정 정치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비치는 순간 민주주의와 공정 선거의 가치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경위로 해당 게시물이 게시됐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시 측의 한 관계자는 "실무자 확인이 필요하지만 어느 후보의 당선 결과가 나오든 그에 맞춘 준비를 위한 전광판 테스트 과정이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 후보가 당선되면 당장 출근해야 하고 김 후보가 당선되면 그에 맞춘 시기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미리 확인 차원의 테스트인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호 후보도 성명서를 통해 "2일 밤 태백시청 로비 전광판의 문구 게시와 관련해 상대 후보 측이 앞뒤 사정을 무시한 채 오직 선거에 악용하려는 목적으로 악의적인 '관권 선거'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면서 "이번 전광판 문구 게시와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명백히 밝한다"고 반박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