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미래사업을 정쟁거리로"…우상호, 김진태 의혹 제기에 반격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 동해안 집중 공략
AI 데이터센터 유치 의혹 제기에 강한 유감 표명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 첫 일정으로 강릉을 찾아 동해안 표심 공략에 나섰다. 우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제기한 강릉 AI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의 실체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정면 반박했다.
우 후보는 30일 강릉역 앞에서 김중남 강릉시장 후보, 김우영·백승아 국회의원, 배우 우현 씨 등과 함께 거리 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에서 우 후보는 강릉 AI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핵심 공약으로 재차 강조했다.
우 후보는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일할 때부터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유치한 초대형 사업이자, 강원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8일 TV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기업 이름도 밝히지 못하는데 실체가 있는 것이냐"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강릉 발전을 위해 어렵게 끌어온 대규모 투자에 힘을 보태기는커녕, 선거용 정쟁거리로 몰아가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자 기업 측이 선거 이후에 공식적으로 공개해 달라고 요청해 현재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있을 뿐, 이미 투자 협의는 상당 부분 진척된 상태"라며 "근거 없는 흔들기 정치로는 강릉의 미래를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통합과 실용 중심의 도정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이라도 강릉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이어받아 살려내겠다"며 "여야를 떠나 지역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모두가 힘을 모으는 것이 도지사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릉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미래 산업과 일자리 기반 확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함께 유세에 나선 김중남 강릉시장 후보 역시 "우상호 후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미래 첨단 산업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며 "제조업과 문화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강릉을 열 수 있도록 투표로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김우영 의원은 우 후보가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맡게 된 과정을 직접 소개했다. 김 의원은 "당시 대통령께서 강원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던 우상호 후보에게 정무수석 역할을 맡아달라는 뜻을 전해달라고 하셨고, 제가 그 뜻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우 후보가 '도지사 출마 준비 중인데 어떡하냐'고 고심하자, 대통령께서 '국정과제를 함께 수행하다 도지사로 가면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우 후보는 이날 유세 외에도 경포고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를 찾아 동문과 인사를 나눈 데 이어, 신흥종묘사에서 태고종 종무원장 성인스님을 면담하는 등 촘촘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무료급식 현장 봉사자 격려 및 강릉청소년해양수련원 방문 등의 일정으로 주말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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