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규 "김중남 명함 아파트 불법 살포"…김중남 측 "캠프와 무관"

김홍규 측 "세대별 현관문 문틈에 명함 끼워져"…수사 촉구
김중남 측 "예비후보 당시 명함 주민이 임의로 가져가 배포" 반박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강원 강릉시장 후보(사진 왼쪽 가운데), 김홍규 국민의힘 후보.(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6·3 지방선거를 닷새 앞두고 강원 강릉시장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파트 단지 내 선거 명함 불법 살포 의혹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 측과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 측이 충돌했다.

김홍규 후보 캠프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강릉지역 한 아파트 단지에서 김중남 후보의 선거운동용 명함이 한 동 전체 세대 현관 출입문 틈새에 끼워진 채 발견됐다는 제보를 접수했다"며 "선관위와 사법당국의 즉각적이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후보자 명함은 법이 정한 사람이 유권자를 직접 대면해 교부해야 한다"며 "아파트 세대별 출입문에 명함을 끼워 넣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탈법적 문서 배부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을 준수하며 치러져야 할 선거가 상대 후보 측의 불법 살포 행위로 얼룩지고 있다"며 "CCTV 확인 등을 통해 지시자와 행위자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중남 후보 측은 해당 명함 배포가 캠프와는 무관한 개인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중남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캠프에서 배포한 것이 아니다"며 "예비후보 시절 사용했던 명함을 폐기하려고 사무실 한쪽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정책 제안을 위해 사무실을 찾은 주민이 임의로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함이 임의 배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회수하러 갔지만, 해당 주민은 '본인이 한 일이고 책임도 본인이 지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오히려 역정을 냈다"며 "캠프 관계자가 아닌 일반 주민의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명함은 예비후보 표기가 남아 있어 현재 사용할 수 없는 명함이었다"며 "캠프 차원의 조직적 배포나 지시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릉시장 선거에서는 최근 체육회 선거개입 의혹 등을 둘러싸고 후보 간 고발전이 이어지며 공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