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6.8% 올려달라…춘천시민버스 총파업에 대표 "조속한 정상화"
노사 기본급 인상안 이견 지속…파업 장기화 우려
시 "모든 수단 동원해 시민 혼란 최소화"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민버스 노조의 총파업으로 버스 운행에 차질이 이어지면서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가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는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근길과 등굣길, 하루의 일상을 시작하는 소중한 시간에 시민버스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류장에서 애타게 버스를 기다렸을 시민 여러분의 모습을 떠올리면 마음이 무겁고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노사 간 갈등을 충분히 풀어내지 못한 채 운행 차질이 이어지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 겪고 계실 불편을 충분히 덜어드리지 못하고 있어 더욱 마음이 무겁다"며 "한 분이라도 더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번 사태가 더 길어지지 않도록 경영진이 더욱 낮은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뒤 강연술 대표는 회견을 지켜보던 시민버스 조합원들과 악수한 뒤 현장을 떠났다.
앞서 춘천시민버스 노사는 지난 26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장 주재로 막판까지 기본급 인상안 조율을 시도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시는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기본급 3.5% 인상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6.8%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더 이상의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인 데다 노조 측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파업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파업으로 병원 노선(901~906번), 관광 노선(16번), 일부 읍면 노선 등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4번과 15번 등 이용객이 많은 주요 노선과 통학급행버스(S-1~S-12),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현재 시내버스는 평시 대비 약 60%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시는 장기 파업 가능성을 고려해 주요 노선 유지와 학생 통학 지원, 교통 취약지역 대응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주요 노선 운행 상황과 시민 불편 사항도 실시간 점검하며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버스 운행 현황과 대체 노선 시간표는 춘천시 교통포털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버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