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식중독·감염병 막아라"…국제행사 방역체계 가동

숙박업소·식품접객업소 300곳 위생점검 실시
비상방역상황실 운영…의심환자 발생 즉시 대응

강릉시청 전경.(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와 강릉단오제를 앞두고 숙박·음식업소 위생점검과 감염병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보건·위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시보건소는 국제대회와 지역 대표 축제 기간 국내외 방문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과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특별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4일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 공식 지정 숙소 4곳에 대한 사전 위생점검을 실시했으며,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지역 숙박업소 전수점검과 행사장·관광지 인근 식품접객업소 300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대회 기간에는 식음센터와 푸드코트 위생점검도 병행해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식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위생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식중독 대책반'을 운영해 선수단과 운영 인력 급식을 매일 수거하고,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및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의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활용한 PCR(유전자증폭) 기반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릉단오제 기간에도 행사장 주변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 여부와 옥외영업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비상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의심 사례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와 검체 채취, 역학조사, 시설 방역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보건소와 의료기관, 협력병원, 대회 조직위원회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발생 시 현장대응반을 즉시 투입해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역기동반과 방역소독 용역 인력 등 총 20개반 40명을 투입해 경기장 주변 하수구와 쓰레기 적치장, 하천 등 방역 취약지 집중 소독도 실시한다.

또 해충유인퇴치기 97대를 점검·가동하고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손 씻기, 기침 예절, 음식물 위생관리 등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권혁여 강릉시보건소장은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빈틈없는 보건·위생 안전망을 가동하겠다"며 "강릉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행사 기간 현장 민원과 위생 불편 사항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상황반 운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