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를 의혹으로 vs 경거망동"…김진형·구자열 고발·설전
김진형 원주시 정책실장 "공보물에 수사 초기 기사만 담아"
구자열 민주 원주시장 후보 "사실관계 따라 작성, 문제 없어"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김진형 민선 8기 강원 원주시 정책실장이 이틀 연속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민선 9기 원주시장 후보를 고발했다. 특히 김 실장은 자신에 대한 무혐의 사건을 구 후보가 의혹으로 선거공보에 적시했다며 반발했고, 이에 구 후보는 '경거망동'이라며 맞섰다.
김 실장은 27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구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 혐의와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 후 경찰에 고발장을 냈고, 선관위에는 28일쯤 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 후보는 '책자형 선거공보'에 이번 선거 상대인 원강수 국민의힘 후보 관련 기사를 담았다. 그중 김 실장이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경찰 수사와 관련한 한 방송사의 보도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김 실장은 '무혐의'라며 구 후보를 향해 반발했다.
해당 공보물에 적시된 주요 내용은 △원강수, 상하수도사업소 수사 "심려끼쳐 송구하다" △원주천 차집관로(약 420억 규모) 하도급 선정과정에서 외압의혹 발생 △전 비서실장이 특정업체 선정 압력 행사 혐의로 검찰 송치되는 등 논란 확대 등이다.
김 실장은 "마치 현 원주시정과 비서실이 현재도 심각한 비리가 있고, 범죄 혐의가 입증된 것처럼 교묘하게 짜깁기해 유권자들을 선동한 것"이라며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추악한 선거 조작이자 심각한 인격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 후보의 공보물에 적시된 내용에 대해 '최종 무혐의'로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적, 사실적으로 아무 죄가 없음이 깨끗하게 증명돼 종결됐다"며 "무혐의 처분 후 많은 지역 언론도 의혹이 전면 해소됐음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그런데도 구 후보는 '무혐의 결론'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 수사초기 단계 기사만 골라 공보물에 담았다"며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결백함이 밝혀진 공직자 명예를 선거판 제물로 삼았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김 실장과 원주시 전 정무비서는 앞서 구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지난 21일 G1방송에서 열린 시장 후보자 토론회 때 구 후보의 발언에 대한 것이다.
구 후보는 당시 토론회 때 김 실장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업무추진비 유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김 실장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적 없고, 일부 무혐의로 최종 종결된 사안'이라고 맞서며 고발했다.
구 후보는 연이은 고발전을 가리켜 "경거망동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사실관계에 의해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김 실장의 무혐의(불송치) 결론을 알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법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사실관계에 의해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런 부분으로 따지면 할 이야기는 많다"고 응수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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