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남 선대위 "강릉시체육회, 선거 개입 의혹 수사해야"…국수본 고발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강원 강릉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최근 불거진 강릉시체육회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관권·조직선거 범죄'라고 주장하며 국가수사본부에 강릉시체육회장 A 씨와, 김홍규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B 씨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 체육회에서 벌어진 선거 개입 행위는 공공단체가 직무와 지위를 이용해 밀실에서 선거에 개입한 구태적 선거 범죄"라며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지난 20일 김중남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체육회가 가맹단체 관계자들을 소집해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했다고 폭로했다"며 "회의 참석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출입문을 통제한 채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언론과 YTN, MBC 등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는 체육회장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체육회가 다 죽는다', '선거가 잘못되면 후회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회의에는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의 배우자와 국민의힘 소속 도·시의원이 참석해 직접 지지를 호소한 정황도 녹취에 포함돼 있다"며 "체육회와 특정 후보 캠프 간 사전 공모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이는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금지와 선거운동 관련 규정을 정면 위반한 중대한 범죄"라며 "범죄 은폐를 위해 휴대전화까지 압수한 것은 증거인멸 우려를 보여주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릉시체육회 압수수색 및 디지털 포렌식 △체육회장과 관련자 구속수사 △체육회 집행부 총사퇴 △김홍규 후보 측의 입장 표명 및 사과 등을 요구했다.
앞서 김중남 후보 측은 지난 20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보도를 근거로 강릉시체육회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반면 강릉시체육회는 "관리직·계약직 직원 대상 내부 간담회였을 뿐"이라며 휴대전화 수거 및 선거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김홍규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배우자는 단순 인사를 한 것뿐"이라며 "저 또한 체육회 운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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