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우상호 70조 강릉 데이터센터? 우린 두 달 전 기공식 끝내"
"오차범위 맹추격, '김 상승' 반전 흐름 확실…바닥 민심 체감"
박근혜 전 대통령 강원 방문엔 환영의 뜻 밝혀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6일 상대 후보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70조 원 규모 강릉 데이터센터 유치' 공약에 대해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또 그는 막판 분위기 반전을 자신하며 28일 강원을 방문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사격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진태 후보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 후보가 강릉에 70조 원짜리 데이터센터 유치를 확정했다고 하는데, 저와 강릉시는 이미 두 달 전에 액수도 똑같은 70조 원 규모의 강릉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공식도 마쳤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욱이 투자 액수도 처음엔 70조 원이라더니 최근엔 슬그머니 20조~70조 원 사이라고 말을 바꿨다. 투자가 진짜 확정됐다면 어떤 기업이 들어오는지 명확히 밝히고, 사인한 투자협약서 같은 확정 문서를 도민 앞에 당당히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우 후보의 '민간인' 신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우 후보는 현직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 신분이다. 후보가 나서서 수십 조짜리 대규모 사업을 유치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확정이라는 표현을 쓰려면 문서에 사인을 했어야 한다. 만약 도지사를 대리해 사인한 것이라면 명의도용이고, 그게 아니라면 거짓말이다. 우 후보는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특히 그는 강릉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은 두 달 전 기공식에 이어 현재 2단계, 3단계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우 후보의 공약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원도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진심 어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님이 강원도를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던 차에, 박 전 대통령 측에서 강원 방문 의사를 전해왔다"며 "당초 기왕 오시는 길에 강원의 3대 도시인 춘천, 원주, 강릉을 모두 돌아봐 주십사 요청했으나, 건강 상태와 이동 동선을 고려해 원주와 횡성 방문으로 최종 일정이 조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격동의 시기를 보내셨는데, 건강은 괜찮으신지 궁금하고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며 "2012년 처음 국회의원 출마했을 때도 강원도를 방문해서 큰 도움이 됐던 적이 있다. 이번에 또 멀리 강원도까지 와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후보는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선거는 흐름과 추세가 가장 중요하다. 오차범위 내에 들어온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 하락, 김 상승'의 반전 흐름이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세 트럭을 타고 도내 곳곳을 누비고 있는데, 현장에서 보는 민심의 상승세를 확실히 느끼고 있다"며 "초기에는 '정당 대 정당' 구도로 흘러가며 다소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후보 대 후보'의 인물 구도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진짜 강원을 위해 일한 후보가 누구인지, 앞으로 4년 동안 누가 일을 더 잘할지에 대해 도민들이 판단해달라. 사실 이미 답은 나와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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