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릉시의원 "체육회 선거개입"…김홍규 후보·체육회장 사죄 촉구
"계약직 직원 동원·출입 통제 의혹"…선관위·수사당국 조사 요구
김홍규 후보 측 26일 오전 반박 기자회견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원 강릉시의원들이 최근 불거진 강릉시체육회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홍규 국민의힘 강릉시장 후보와 권영만 강릉시체육회장의 사죄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강릉시의원들은 25일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선거 개입 의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강릉판 관권·감금 선거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강릉시체육회장이 근무 시간 중 체육시설 종사 계약직 직원과 관계자 등 40여 명을 긴급 소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해당 자리에서 참석자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외부 연락 및 출입을 통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는 현 강릉시장인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의 배우자가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공공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생명인 체육회 조직이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 공간으로 이용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일부 참석자들에게 '민주당 김중남 후보가 당선되면 체육회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며 "고용이 불안정한 계약직 직원들을 상대로 심리적 압박이 가해졌다면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당시 강릉시체육회장의 발언 일부는 이미 녹취파일 형태로 언론에 공개됐다"며 "단순 풍문이나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실제 발언과 정황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 △권영만 강릉시체육회장의 사죄 및 사퇴 △김홍규 후보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편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장 후보 측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보도를 근거로 강릉시체육회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체육회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관리직·계약직 직원 대상 내부 간담회였을 뿐"이라며 휴대전화 수거와 시장 배우자 참석 논란 등을 전면 부인했다.
김홍규 국민의힘 후보 측은 26일 오전 시의원 성명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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