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어 구자열도 지원'…국힘 탈당파 조용기 선거판 흔들까
무소속 원주시의장, 민주당 원주시장 후보 지원사격
우상호 지지 이어 두 번째…"진심을 알아주는 분들"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으로 활동해온 조용기 원주시의장이 민선 9기 원주권역 지방선거판 흔들기에 나섰다. 탈당 후 동료 의원들과 보수진영 교섭단체를 만들어 활동한 조 의장이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연일 지원하고 있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조 의장은 이날 시의회 의장실에서 구자열 민주당 민선 9기 원주시장 후보를 만나 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장은 "원주시의 발전을 위해, 성장을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 후보는 "조 의장의 지지는 선거 승리를 위한 천군만마와 같다"며 "조 의장과 함께 새로운 원주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뜻을 같이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화답했다.
앞서 조 의장은 민주당의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도 지원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만난 우 후보에게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당시 조 의장은 "우 후보가 원주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미래 성장 방향을 함께 고민해 뜻깊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우 후보도 "원주 대표 정치인이신 조 의장의 지지에 깊이 감사드린다. 강원 발전에 대한 염원을 담은 조 의장의 쉽지 않은 결단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조 의장의 원주 발전을 위한 정책 구상과 의견을 듣고 논의해 제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조 의장은 이번 원주시장 선거 대진표 확정 전 지역 정계에서 범 보수진영 차기 시장 후보군 중 1명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민선 8기 시의회 정당지형에 변화를 주며 후반기 의장에 오른 주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약 2년 전 시의회는 민주당 모 시의원의 가족경조사 관련 문제에 따른 징계안건으로 여야 대립을 경험했는데,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던 조 의장을 비롯한 3명의 국민의힘 시의원이 당론과 다른 입장을 밝혀 자당 의원들에게 '제명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게다가 그 갈등 속 조 의장은 당시 후반기 의장을 놓고, 국민의힘 다른 시의원과 표 대결도 펼쳐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당론에 반대한 다른 2명의 같은 당 시의원들과 탈당해 '맑은정치보수연합교섭단체'를 출범시키는 등 시의회를 여소야대로 전환시킨 역할을 했다.
이후 시의회를 이끌어온 그는 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정계의 관심도 받았으나, 이번 지선에 도전하지 않고 무소속인 상태에서 시의회의 업무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가운데 그는 자신을 찾아온 민주당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게 됐고, 그들에게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조 의장은 "진심을 알아주는 분들을 만났다"며 "지역을 위한 일을 늘 고민했는데, 제 역할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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