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로 헬기 못 떠"…영월 야간 산불 진화대원 화마와 '사투'(상보)

오후 11시 20분 진화율 50%
인력 110여 명 투입 방화선 구축…영월군 재난문자 발송

25일 밤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에서 발생한 야간 산불 현장에서 진화대원이 불길을 잡고 있다.(강원도 산불방지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5 ⓒ 뉴스1 윤왕근 기자

(영월=뉴스1) 윤왕근 기자 = 25일 밤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에도 이어지면서 진화대원들이 어둠 속 화마(火魔)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강원도 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9분쯤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의 한 국유림에서 불이 났다.

일몰로 헬기가 투입되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지상 진화 인력을 중심으로 확산 저지에 주력하고 있다.

오후 11시 20분 기준 지상 진화에 투입된 장비는 30대, 인력은 특수진화대와 소방, 공무원 등 113명이다.

25일 밤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야산에 산불이 발생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강원도 산불방지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5/뉴스1

같은 시간 진화율은 50%다.

산불 현장은 북동풍이 초속 0.3m로 약하게 불고, 습도는 5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산림당국은 야간 산불 특성상 불씨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진화대원들이 산비탈을 따라 번지는 불길을 막기 위해 직접 물을 뿌리고 낙엽층을 제거하는 등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월군은 이날 오후 9시 40분 무릉도원면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 발령 시,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응 수위도 높아졌다.

강원도 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확산 저지와 조기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최대 투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