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령포·장릉 관광객 35만 육박…'왕사남' 힘입은 단종문화제

영월인구 10배가 청령포·장릉으로…단종제 개막일에만 1만명
앞자리 바꾼 청령포·장릉 수입금…4월 반값 여행 특수도 호재

제59회 단종문화제 둘째 날 가장행렬 모습 (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4.25 /뉴스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유배지와 능이 있는 강원 영월군 청령포와 장릉의 올해 누적 관광객이 영월 인구의 10배 수준인 35만 명에 달하고 있다.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1600만여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가운데, 이에 힘입어 영월 관광객이 급증한데 이어 제59회 단종문화제까지 그 파급효과를 경험하며 역대 급 인기를 누리면서다.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영월군은 올해 1월 1일부터 전날까지 청령포·장릉 누적 관광객을 34만 6833명(청령포 20만 4989명·장릉 14만 1844명)으로 집계했다. 영월 인구가 지난달 기준 3만 5868명인데, 이와 비교하면 지역 인구의 약 10배의 관광객이 몰린 것이다.

강원 영월군이 24~26일 영월 장릉과 동강 둔치, 청령포 일원에서 지역 대표 축제인 제59회 단종문화제를 준비한 가운데, 행사 첫날 단종 유배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4.24 /뉴스1

특히 단종문화제 개막일인 지난 24일에만 청령포·장릉에 1만 398명(청령포 4467명·장릉 5931명)이 찾았는데, 이는 지난해 문화제 첫 날 관광객 3369명(청령포 630명·장릉 2739명)의 3배 이상 규모다.

더욱이 청령포·장릉의 올해 약 넉 달 간 관광객은 지난해 총 관광객(26만 3327명)보다 8만 3506명(31.7%)이 많은 규모이기도 하다. 올해 약 넉달 간 청령포·장릉의 수입금도 이미 6억 4000만 원을 넘는 등 지난해 전체 수입금(4억 5671만여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군은 단종과 그의 충신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사남의 흥행 파급효과가 꾸준히 이어진데 다, 그 인기가 지난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청령포·장릉 등에서 열리는 단종문화제로 연결돼 이 같은 특수를 누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왕사남은 지난 2월 4일 개봉해 전날까지 1665만 관객 수를 나타냈는데, 그만큼 청령포·장릉의 인기도 커졌다는 것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영월은 영화 인기에 맞춰 문화제도 열고, 정부가 여행경비를 돌려주는 4월 반값 여행지로도 주목받아 더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