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월 10만원 vs 초·중·고 월 5만~7만원'…원주의 선택은?(종합)

국힘 원강수 "매월 10만원 예체능, 만족도 96.8%…변화 줄 것"
민주 구자열 "초등생 줄어들되, 중고교생 때까지 바우처 지원"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후보.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 아이들 바우처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선거가 학부모에게 학생 바우처정책도 평가받은 장이 될 전망이다.

연임에 도전하는 원강수 국민의힘 후보가 그간 추진한 매월 10만 원의 초등생 예체능 지원정책에 변화를 줄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이에 맞선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그 초등 지원을 절반가량 줄이되, 중고교생에게도 6만~7만 원을 지원하는 구상을 내놓으면서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구자열 후보는 이날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원주 1억 아이키움' 프로젝트를 공약하며 그 일환으로 '원주형 성장지원 바우처'(초중고교생 연령 대상)라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대목은 정부·강원도의 0~7세 육아비용 지원에 더해 원주시가 고교 3학년 연령까지 진로 등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주는 것이다. 원강수 후보가 민선 8기 시장으로 추진한 '꿈이룸 바우처'(매월 10만 원 초등생 예체능 비용) 대상·범위를 조정한 개념이라고 한다.

구 후보는 현재까지 추계 기준으로, 매월 초등학생 5만 원, 중학생 6만 원, 고등학생 7만 원의 도서·문화·학원·교통 등의 비용을 바우처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등생의 경우 기존보다 금액이 줄어들겠지만, 향후 청소년기까지 지원받는 이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구 후보는 "현재 꿈이룸 바우처는 사용처도 제한적으로 생활 밀착형 요구를 담아내기 부족하고, 이마저도 존폐여부가 중앙부처의 결정에 달려 있다"면서 기존 바우처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강원 원주시 꿈이룸 한마당 행사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원강수 후보도 전날 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바우처를 거론했다. 원 후보는 그간 추진해온 꿈이룸 바우처의 성과 지표를 공개하면서 기존 바우처를 '업데이트'한 개념의 바우처 공약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꿈이룸 바우처를 전국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모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적성을 찾는 미래를 향한 투자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최근 꿈이름 바우처 만족도 조사 결과 지표를 96.8%라고 밝혔다.

또 원 후보는 타 지역도 꿈이룸 바우처를 벤치마킹했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그간 지역 교육사업체로 유통된 바우처 비용이 시내 사업체로 재투자되는 기능도 있다고 강조해 왔고, 바우처를 받은 초등생들의 중·고교생 시기를 고려한 장학지원도 마련했다고 밝혀왔다.

원 후보는 "'원주에 살길 잘했다'는 부모들의 말씀은 제게는 그 어떤 지표보다 값진 성과였고, 이제는 전국의 지자체가 원주를 배우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면서 "앞으로 꿈이룸 바우처의 세밀한 설계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민주당 원주시장 경선에 나섰던 원창묵 전 원주시장도 꿈이룸 바우처 지원 범위를 넓히겠다고 공약한 바 있는 등 학생 바우처 정책이 원주 여야 후보 진영에서 모두 화두가 되면서 앞으로 지역 학부모를 겨냥한 후보들의 정책 대결도 지켜볼 대목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