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했다. 공직후보 끝"…원창묵, '정계 제언 역할은 할 것'
원창묵 전 원주시장 15일 시청 회견서 향후 계획 발표
"3선 시장 등 30년 정치, 앞으로는 아내와 시간 보낼 것"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열심히 했습니다. 정계 은퇴는 아니지만, 공직후보는 그만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전 강원 원주시장(66)이 민선 9기 당내 원주시장 경선을 끝으로 향후 총선을 비롯한 공직선거 도전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역을 위한 정계 제언에는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원 전 시장은 15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그간 추진한 원주의 현안들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고 싶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강원 글로벌관광지, 은퇴자를 위한 미니신도시를 원주로 유치하고 싶어 출마했었다"면서 "그러나 경선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원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원 전 시장, 구자열 전 강원도의원,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의 경선을 열고, 구 전 도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원 전 시장은 이번에 4선 시장에 도전하려고 했었다.
원 전 시장은 "이번 출마가 과도한 도전으로 비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분명한 이유와 절박함이 있었다. 대통령 공약을 비롯해 원주를 더 풍요롭게 키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재직 중 오직 시민만 바라봤다"며 "여주-원주 철도착공, 교도소와 군부대 이전, 원주천댐, 정지뜰 호수공원, 국립과학관, 소금산그랜드밸리, 도시공원과 둘레길, 법정문화도시와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댄싱카니발, 원주향교정비와 맞물린 명륜동청사 한옥설계 등 보람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제23대 국회의원 선거부터는 공직후보로 도전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하지만 원주를 더 나은 도시로 만들려는 의지와 다짐까지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원 전 시장은 "시민 한 사람으로, 원주 발전을 바라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원주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은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전 시장은 민선 5~7기 원주시장을 지냈다.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행된 후 강원 '빅(Big)3' 도시(춘천·원주·강릉) 중 민주당 소속 인사 1명이 내리 3선에 성공한 사례는 원 전 시장뿐이다.
과거 주요 선거 때마다 강원도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보수 텃밭'이라는 시선을 받아왔지만, 원주만큼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다. 당시 원 전 시장은 그 중심인물에 속했다.
이와 관련해 원 전 시장은 "정말 열심히 했다. 주말에도 지도를 보며 곳곳을 찾아 쉴 틈 없이 일했는데, 그런 노력의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30년 정치 인생을 기록하며 아내와 보낸 시간은 부족했다. 자녀한테도 등한시한 것 같은데, 아내와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앞으로는 지역 정치인으로 제언이 필요할 때 돕겠다"고 덧붙였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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