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김동기 "불공정 공천"…강릉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

외교관 출신 강조…글로벌 도시·경제 대전환 공약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김동기 예비후보가 1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6.4.15/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김동기 예비후보(62)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강릉시장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15일 강릉시 교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정치와 불공정한 공천에 맞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공표된 공천룰을 설명 없이 변경하고 사실상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경선 방식이 적용됐다"며 "시민 선택권을 빼앗는 불공정한 정치에 맞서 가시밭길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를 "낡은 기득권 정치와 강릉 대전환을 선택하는 선거"로 규정하며 기존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보수는 기득권 유지에 매몰돼 변화를 거부하고, 진보는 말뿐인 개혁에 그치고 있다"며 "정치싸움은 있었지만 시민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외교관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37년간 국제무대 경험을 강조하며 "강릉을 글로벌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아동·고령·평생학습을 결합한 '3대 국제인증 친화도시' 조성 △국립 강원대병원 유치 등 의료 인프라 확충 △MICE·유네스코 지질공원 추진 등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바이오·반도체 소재·해양심층수 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정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은 깨져야 한다"며 "기득권과 결별하고 시민만 바라보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강릉시장 선거는 기존 여야 대결 구도에 변수가 추가되며 다자구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보수 성향 유권자가 분산될 경우 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강릉시장 예비후보로 활동하다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방식에 반발해 탈당했다.

그는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문화외교국장과 주미 워싱턴 총영사, 유네스코 대표부 대사 등을 역임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