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 가더라도, 담배는 안 돼"…원주시 패러디 홍보 '주목'
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인기 영화·영상 패러디
산불·악성민원 예방·특산품 홍보 쇼츠 제작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인기 영화·영상을 패러디한 산불·악성민원 예방, 지역 특산품 홍보 쇼츠 영상(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들을 잇따라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 공식 유튜브에는 '갈 때 가더라도 이건 아니잖아!'라는 쇼츠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영화 '신세계'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산행 시 담배 등으로 인한 화재를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는 '이중구'(박성웅 분)가 '갈 때 가더라도 담배 한 대 정도는 괜찮잖아'라는 대사와 흡연 후 조직원들에게 둘러싸이는 장면이 있는데, 시 영상에서는 주인공이 산에서 비슷한 대사를 하며 담배를 피우다 진화대원들에게 제지당하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이 담뱃불을 붙이며 '산에 가기 딱 좋은 날씨네'라고 말하자, 진화대원들이 주인공에게 물을 뿌리는 모습도 담겼다. 이와 함께 영상에서는 봄철 산불 조심기간 홍보 내용과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법 소각 시 최대 과태료 200만 원을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패러디한 쇼츠 영상도 공개했다. '왕을 멕이는 밥상'이라는 영상인데,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고 있다. 왕에게 원주 추어탕과 토토미 쌀밥 등을 대접하는 장면이다.
시는 최근 악성민원 예방 목적의 쇼츠 영상도 게시해 주목받고 있다. 악성민원 사례를 풍자한 '공무원 호신술 4가지'라는 영상인데, 이 역시 '직장인 필수 호신술'이라는 다른 유튜브 영상을 패러디해 제작했다.
이는 주요 악성민원 사례별로 공직자 속마음을 털어놓는 영상이다. '세금으로 월급 받는 거 맞아'라는 말에 '나도 세금 내'라는 말을 덧붙이는 모습, '전화 돌리는 거 핑퐁 아니야'라는 말에 '나도 담당자 찾고 있어'라는 말을 보태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공무원은 샌드백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는데, 직원들이 권투 헤드기어와 글러브를 착용하고 등장한다. 아울러 영상은 끝부분에 '공무원도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
함은희 시정홍보실장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SNS 소통 콘텐츠를 통해 서로 존중하는 건강한 민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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