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후 첫 연임 도전 vs 강원 민주당 성지 탈환"
원주시장 선거 관전 포인트 …'진영 간 자존심 대결'에 관심
강원 선거 요충지서 '민주 구자열-국힘 원강수' 리턴매치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장 선거가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후보의 재대결을 넘어 진영 간 자존심 싸움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원주는 강원 18개 시·군 중 최다 유권자를 보유한 만큼 강원 지방선거판을 좌우하는 곳이다. 특히 4년 전 국민의힘은 한나라당 시절 후 첫 원주시장을 배출했고, 당시 민주당은 12년간 일궈온 성지를 내줬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원주시장 선거 후보로 현역인 원강수 시장을 단수 공천했고, 민주당은 구자열 전 강원도의원과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 원창묵 전 원주시장의 경선을 통해 구자열 전 도의원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원강수 후보와 구자열 후보는 지난 민선 8기 시장 선거 이후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두 후보는 시정 성과와 준비과정을 들고 시민들 앞에 서게 됐다.
원주가 강원 지방선거의 최종 승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정치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를 향한 관심도 큰 상황이다.
4년 전 국민의힘은 12년간 민주당 시장이 이끈 원주시청을 탈환했다. 한나라당 시절이 아닌 국민의힘이란 당명으로 원주시장을 처음 배출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한나라당 후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등 여러 번 당명을 바꾸면서 민선 8기 외 단 한 번도 원주시장 당선을 경험하지 못했다. 원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 '한나라당 후 첫 연임 시장'을 배출했다는 기록을 얻을 수 있다.
민주당은 '강원 민주당 성지'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주요 선거 때마다 강원도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보수 텃밭'이라는 시선을 받아왔지만, 원주만큼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원창묵 전 원주시장은 민선 5~7기 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행된 후 강원 '빅(Big)3' 도시(춘천·원주·강릉) 중 민주당 소속 인물이 내리 3선에 성공한 곳은 원주가 유일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는 여야가 수성과 탈환을 두고 격돌해 관심이 크다"며 "지역을 위한 풍성한 정책대결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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