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미술관 설립 사전평가 최종 통과…2030년 개관 목표

근화동 일원 복합문화시설 조성
육동한 예비후보, 환영 입장 내기도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위치도.(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13일 강원특별자치도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하며 시립미술관 건립의 첫 관문을 넘어섰다.

이에 시는 중앙투자심사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국제지명설계공모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후속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근화동 242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471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000㎡ 규모의 춘천시립미술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미술관에는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수장고, 아카이빙실, 전문도서관, 어린이도서관, 교육실, 아트숍, 야외조각공원 등이 들어선다.

특히 시립미술관을 지역 정체성을 품으면서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춘천시립미술관 조감도.(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시립미술관이 들어설 근화동 일원은 향후 원도심 문화지형을 바꿀 핵심 거점으로도 주목된다. 인근에는 춘천예술촌과 신축 예정인 춘천시보건소, 도시재생혁신지구인 캠프페이지 등이 자리하고 있어 문화·도시재생·생활SOC 기능이 맞물리는 집적 효과가 기대된다.

춘천은 권진규, 이수억, 이철이, 김차섭, 함섭 등 한국 현대미술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예술가들을 배출한 도시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를 온전히 담아내고 축적할 공공미술관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은 지역 예술의 역사와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연구·전시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크다.

앞서 시는 지난 2024년 1월 시립미술관TF팀을 꾸리고 학예연구사를 채용한 뒤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을 차례로 진행하며 미술관의 방향성과 필요성을 다듬어왔다.

이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여러 차례 보완 요구와 행정절차가 이어졌지만 시는 자료를 보강하고 논리를 정교하게 다듬으며 시립미술관 건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시 관계자는 "춘천시립미술관이 지역 예술자산을 품고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강원도가 이제라도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를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시민과 예술인이 기획하고 춘천시 공직자들이 함께 추진해 온 춘천의 자랑스러운 문화인프라를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