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소방서, 발 헛디뎌 바다 추락한 70대 구조

강원 동해 묵호항에서 추락한 70대 구조 후 응급처지 중인 동해소방서 대원들.(동해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 동해 묵호항에서 추락한 70대 구조 후 응급처지 중인 동해소방서 대원들.(동해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동해=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동해 묵호항에서 A 씨(75)가 발을 헛디뎌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신고 출동한 소방관이 바다에 뛰어들어 목숨을 구했다.

13일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2분쯤 묵호항에 정박 중이던 소형어선에 작업을 위해 승선하던 작업자 A 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소방서는 즉시 묵호119안전센터(구급·펌프차), 동해구조대, 현장대응단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하고 동해해양경찰서와 긴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화재진압대(묵호펌프) 대원들은 A 씨가 선박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긴박한 상황을 확인했다.

자칫 힘이 빠져 익수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한 안태영 소방장은 망설임 없이 스노클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뒤이어 도착한 해경 및 구조대원은 A 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 당시 A 씨는 의식이 명확한 상태였으며, 구급대원들의 확인 결과 다행히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저체온증 우려에 대한 응급 처치를 마친 후, 본인의 의사에 따라 병원 이송 없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귀가 조치됐다.

안태영 소방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소방관의 당연한 임무"라면서 "위급한 재난 현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