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두 번째 수소충전소 준공…동해안 수소 모빌리티 거점 확대(종합)

총사업비 68억 투입…하루 120~150대 충전 가능
장사동 이어 두 번째 충전소…관광철 수요 분산 기대

속초종합경기장 수소충전소 전경,(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7/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에 두 번째 수소충전소가 들어서며 동해안권 친환경 교통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

7일 속초시와 강원도 제2청사에 따르면 속초 종합경기장 인근에 조성된 수소충전소가 이날 준공돼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장사동 충전소에 이은 속초시 내 두 번째 수소충전소로, 총사업비 68억 원(국비 42억·도비 9억·시비 17억)이 투입됐다. 약 1년 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구축됐다.

충전소는 승용차와 수소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형 설비로, 시간당 90㎏ 규모의 충전 능력을 갖췄다. 하루 120대에서 150대까지 충전이 가능해 이용 대기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운영은 속초시설관리공단이 맡아 공공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와 수소연료 품질검사를 통해 안전성도 확보됐다. 시운전과 시스템 점검을 거쳐 16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충전소 구축으로 기존 장사동 충전소에 집중됐던 수요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관광 성수기 외부 수소차 유입 증가로 발생했던 충전 대기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7일 강원 속초종합경기장 수소충전소 준공식.(강원도 제2청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7/뉴스1

강원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해안 관광권과 생활권을 아우르는 수소 모빌리티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는 총 17개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민간에서는 강릉 주문진 지역에 추가 충전소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도는 춘천·원주·삼척 등 주요 권역을 중심으로 충전소 신규 설치와 용량 확대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6년에는 총 319억 원을 투입해 수소전기차 440대를 추가 보급하는 등 인프라와 차량 보급을 병행해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창환 강원도 제2청사 글로벌본부장은 "속초 수소충전소 구축은 동해안권 수소 모빌리티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권역별 인프라 확충과 공급망 안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