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한 주"…공천 앞둔 강원 동해안 경선전, 이번 주 '분수령'
민주 9일 공천 결정…국힘 7일 강릉시장 예비후보 면접
- 윤왕근 기자
(강릉·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6·3 지방선거를 58일 앞두고 강원 동해안 선거판이 공천을 기점으로 중대 분수령에 들어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후보가 확정되고, 국민의힘도 공천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예비후보 간 경쟁과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6일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김중남·김한근 두 예비후보 간 정책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민주당 강원도당 주최 강릉시장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시정 평가를 비롯해 지역 소멸 대응,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물 부족 해법 등을 놓고 맞붙으며 본선 못지않은 경쟁을 벌였다.
두 후보는 현 시정에 대한 비판에는 공감대를 보였지만, 미래 비전과 리더십을 둘러싸고는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김중남 예비후보는 "강릉은 지난 4년간 후퇴했다"며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청년이 떠나지 않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한근 예비후보는 "데이터센터는 필요하지만 직접적인 고용 창출은 제한적"이라며 "산업단지와 창업 공간 확보가 더 현실적"이라고 맞섰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측근 논란과 당내 갈등 문제까지 거론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속초에서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TV 토론회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며 후보 간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속초의 경우 경선 초반부터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향후 당내 결속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6~8일 경선을 거쳐 9일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ARS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강릉을 포함한 일부 지역 공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강릉시장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릉은 권성동 국회의원 구속 여파로 '사고당협'으로 분류돼 중앙당으로 이관된 지역인 만큼, 공천 결과가 지역 정치 판도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천경쟁에는 김홍규 시장을 비롯해 권혁열·김동기·심영섭·최익순 예비후보 등이 뛰어든 상태다.
속초에서는 이병선 현 시장이 단수 공천을 받으며 사실상 본선 직행이 확정됐다. 다만 이 시장은 6일 현재 현직을 유지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10~11일 1차 경선, 17~18일 최종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경선은 당원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공천 결과에 따라 본선 구도는 물론 무소속 출마 등 추가 변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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