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도 왕사남 인기 '쭉'…영월 청령포·장릉 관광객 20만 돌파
석달 만에 24만 육박…작년 총 관광객의 91%
- 신관호 기자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고유가로 먼 곳 관광이 어려워도, 왕사남 여행은 계속됩니다."
조선 6대 임금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누적 관객 1600만 명에 달하는 기록을 쓰며 흥행한 가운데, 단종의 유배지와 능이 있는 강원 영월군의 청령포와 장릉의 올해 누적 관광객도 20만 명을 돌파하며 특수를 계속 누리고 있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영월군은 올해 1월 1일~4월 5일 청령포·장릉 누적 관광객 수를 23만 9284명(청령포 14만 4053명·장릉 9만 5231명)으로 집계했다. 이로써 청령포·장릉은 올해 석 달여 만에 지난해 총 관광객(26만 3327명)의 90.9% 규모를 맞이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최근 1년 강원 주유소 평균 유가가 20% 안팎으로 인상되는 등 강원의 주말여행이 중동악재에 영향을 받는데도, 영월 청령포·장릉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지역 관광업계의 설명이다. 청령포의 경우 지난 5일 낮 2시 이전까지 일 관광객 수만 3500명으로 추산됐다.
청령포·장릉의 수입금도 주목된다. 올해 석 달여 간 4억 7753만여 원(청령포 3억 4386만여 원·장릉 1억 3367만여 원)을 기록하는 등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금(4억 5671만여 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군은 단종과 그의 충신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사남의 흥행이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왕사남은 지난 2월 4일 개봉해 이달 4일까지 1599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나타냈는데, 이 기록에 비례해 청령포·장릉의 관광객도 급증했다는 것이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고유가라는 악재도 유명한 관광지에는 변수가 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영월은 4월 단종문화제를 지원하는 왕사남 제작진과 반값여행이라는 특수도 있는데, 앞으로도 인기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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