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해안 1.95㎞ '해양경찰로' 조성…개청 20주년 기념 명예도로

1954년 묵호기지대 출범 역사 반영한 1.95㎞ 구간
중동 정세 고려 제막식 취소…안전 홍보로 대체

해양경찰로 입간판.(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서 어달항까지 이어지는 해안 구간이 '해양경찰로'로 새롭게 지정됐다.

동해해경청은 동해시와 함께 묵호항~어달항 도째비골 일원 1.95㎞ 구간을 명예도로 '해양경찰로'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명예도로 지정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개청 20주년을 맞아 추진된 것으로, 1954년 묵호기지대에서 출범한 동해해양경찰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했다.

해당 구간에는 도로명 표지판 3개소와 안내 입간판 1개소가 설치됐으며, 입간판에는 동해해양경찰의 출범과 역할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양경찰로 표지판.(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뉴스1

당초 이날 묵호항 수변공원 일대에서 제막식이 예정됐으나, 최근 중동 정세 긴장과 고유가 상황 등을 고려해 공식 행사는 취소됐다.

대신 해양경찰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 안전수칙을 알리는 홍보 활동에 집중했다. 해양경찰청 소속 해양경찰악단은 묵호항 일대에서 '작은 해양안전 음악회'를 열고 해양 안전 메시지를 전달했다.

동해시와 해경은 이번 명예도로를 단순한 도로 명칭을 넘어 국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대표 해안 안전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창 청장은 "묵호항에서 시작된 동해해양경찰의 역사는 국민의 생명과 바다의 안전을 지켜온 사명의 역사"라며 "해양경찰로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해안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