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이어 춘천까지…민주당 시장 경선 'TV토론 공방' 확전(종합)
속초 김철수·주대하, 토론 방식 두고 정면충돌
춘천도 토론회 요구 확산…경선 핵심 쟁점 부상
- 윤왕근 기자, 한귀섭 기자
(속초·춘천=뉴스1) 윤왕근 한귀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원 기초단체장 경선이 TV 토론회를 둘러싼 후보 간 갈등으로 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속초와 춘천 모두에서 '토론 회피' 공방이 이어지며 경선 국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31일 속초에서는 전날에 이어 김철수·주대하 예비후보 간 TV 토론 방식 논란이 이어졌다.
주대하 예비후보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간 합의된 TV 토론이 불과 46분 만에 뒤집힌 것은 시민 알권리를 짓밟은 중대한 사안"이라며 김철수 예비후보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예비후보 측은 "강원도당이 지역 유선방송을 토론 매체로 안내했음에도 김 후보 측이 '지상파 3사가 아니면 응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꾸며 합의를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조건을 내건 것은 사실상 토론 회피”라며 당 차원의 진상 규명과 징계를 요구했다.
반면 김철수 예비후보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도당이 특정 방송사를 지정한 것이 아니라 당시 가용한 방송사가 해당 매체뿐이라는 설명을 들은 것"이라며 "보다 많은 시민이 시청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지상파 토론을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론은 형식보다 얼마나 많은 시민이 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춘천시장 경선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수·원선희·허소영 예비후보는 전날 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동한 현 시장을 향해 "현직 프리미엄 뒤에 숨어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며 토론회 참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육 시장 측은 "시의회 일정과 중동 정세 여파에 따른 민생 대응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도내 주요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토론회 여부와 방식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후보 간 정책 경쟁보다 '검증 방식'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강원도당은 4월 2일 경선 공고를 내고 3일 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선은 6~8일 실시되며, 결과는 9일 발표된다.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ARS 여론조사 50%가 반영된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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