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2000원대 휘발유·경유 주유소 강원 곳곳 출현

강원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 1891원, 등유 가격 1880원

31일 오후 강원 춘천 우두동의 한 주유소에서 차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2026.3.31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지속되는데도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유가가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강원 지역의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2000원을 넘는 곳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31일 오후 1시 10분 춘천 우두동의 한 주유소. 운전자들은 주유를 하기 위해 줄지어 주유소 안으로 들어갔다. 주유소에는 주유를 하기 위한 차들이 이어졌다. 운전자들은 주유한 가격을 보고 한숨을 내쉬고 다시 운전석으로 갔다.

해당 주유소는 춘천에서 가장 저렴했다. 휘발유는 1778원, 경유는 1763원이다. 반면 지역내 휘발유과 경유 가격이 비교적 비싼 1900원 중후반대 주유소들은 차들이 보이지 않았다.

특히 춘천뿐 아니라 강원 지역에는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를 넘는 곳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강원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91원, 등유 가격은 1880원이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2000원은 넘는 곳은 춘천, 강릉, 삼척, 양구, 영월, 인제, 정선, 철원, 태백, 평창, 홍천이었다. 현재는 1~3곳 정도에 불과하지만 중동전쟁 여파가 지속된다면 2000원을 넘는 주유소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름값 상승에 시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춘천에서 홍천으로 출퇴근하는 최 모 씨(30대)는 "기름값 오른 게 정말 체감된다. 차가 없으면 출근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인데 앞으로 더 오르면 직장 동료와 카풀을 해야 할지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국내 기름값 안정을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를 단행했다. 최고가는 정유사가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이다.

2차 최고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실내 등유 1530원이다. 1차 대비 전 유종이 210원가량 인상됐다.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 인하율은 각각 15%, 25%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65원, 경유는 87원 더 낮아진다.

han123@news1.kr